Home > DATABASE > 에디슨전자 RS-800A 인티앰프 그리고 판매원 삼성전자

에디슨전자 RS-800A 인티앰프 그리고 판매원 삼성전자

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2년 03월 24일, 김동오 님께서 제공해주신 에디슨전자/삼성전자의 RS-800A 인티앰프 실물 사진들. 제 짝 RS-800T 튜너 등 기기와 함께 르네상스(RS) 800 시리즈를 구성한다.

Phono(MM)/Tuner/CD/AUX1&2/Tape, 음성 출력 90W@?오움(실효 출력은 60W@8오움 수준일 듯), MAX. 출력에서 의율 0.02%, 프리-파워 분리형 구조, System Bus로 명명된 RJ-45 통신 포트로 타 기기 연동, 소개 시점은 1990년대 중반.

(▲▼ Eco Volume으로 지정된 음장 효과 창출용 Mitsubishi M65830BP 사운드 프로세서. 이런 것은… 일본식 가라오케 문화의 유입에 따른 사업적, 기술적 반응이었다고 본다)

* 관련 글 : 기생관광, 부산 동아대 앞 로얄 전자오락실 그리고 ASSA 브랜드 영풍전자의 ME-8800

흔히 럭스만 기판, 럭스만 기판, 럭스만 기판을 들여와서 소리가 좋다고 하시는데 다분히 관성적 기대일 가능성이 있고… 부품 마운트 된 기판을 일본에서 들여온 게 아니라, 에디슨전자가 럭스만 OEM 제품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럭스만 PCB 제작 리소스를 그대로 썼고 그외 이것저것을 국내에서 조달하여 제작한 것.

(▲ PCB 위에 프린트된 Luxman 레전드 )

혹시 럭스만 수출품의 삼성전자 로고 대체 사례? 뭐… 1% 확률로 그럴 수도 있음. 찾아보면 Luxman 로고가 박힌 똑같은 제품이 있을지도 모를 일. 참고로 삼성전자의 럭스만 인수 시점이 1994년 5월인데 그러면서 에디슨전자가 삼성전자와 밀접 거래를 하게 되었을 것이다.

(▲ 산켈 2SA1695, 2SC4468 출력 트랜지스터 그리고 온도 보상 다이오드 팩키지 IC)

(▲ 평활 콘덴서 제조사는 코리아 케미콘(Korea Chemi-Con)이다. 일본 자본이 들어간 삼영 콘덴서. 어쨌든 국산 제조품)

(▲ ‘검’ 도장이 있으니 이것도 국산 제조품. 트랜스 발열에 접착력이 약해진 모양)

세금 납부는 제작 프로세스의 종결 부호. 이 기기 취급의 주체가 에디슨전자였고 세금 부과는 제조자 공장 출고 전, 개별 제품에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세 증지에 ‘제조자명 : 에디슨전자(주)’가 표기되었다.

그리하여 삼성전자는 (논리상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는) 단순 판매원이 되었고. 논리가 그렇다. 그런 구도에서, 아래 QA 도장은 삼성전자 직원이 아닌 에디슨전자 직원이 찍은 것.

(▲ 4개 도장을 1식 각인한 스탬프 도장으로 찍은 경우. 단계별로 처리하지 않았다. 그냥 얼렁뚱땅이었거나 아니면 약식 처리를 해도 되는 상황이었을 것. 그나저나… OR KIM, KW SEO, HJ KIM, SJ KIM는 어떤 분이셨는지?)

다음은 에디슨 전자의 간략 활동상.

– 1988년 설립, 대표 김정의, 광주 본촌공단, 홈오디오 카스테레오 등 전자부품 생산업체, 종업원수 3백명, 1995년 기준 매출 3백억 원대.
– 1998년 PCS 사업 진출을 위한 과한 투자 때문에 부도. (그런 식으로 IT 변혁기에 사업 주제를 변경하다가 망가진 기업들이 있다. 전략적 판단은 당연하고 좋았으나 현실이…)

* 관련 글 : 에디슨전자 RS-710A 인티앰프 그리고 판매원 삼성전자


○ 다음은 풀 세트.

(르네상스(RS) 800 시리즈. RS-800T 튜너, RS-800A 인티앰프, RS-800Q 이퀼라이저, RS-800D 카세트 데크, RS/CD-1100G CDP. 출처 : http://image.auction.co.kr/itemimage/23/7f/6d/237f6d980.jpg)

○ (사례가 많을 것이나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다음은 에디슨 전자가 만든 삼성전자 MQ-690A 인티앰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order_type=desc&page=2099&document_srl=35443904)

* 관련 글 : 주목받지 못해서 딱한 국산 오디오들 (1)

○ 참고삼아 <특별 소비세 납부 증지> 부착 사례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

1) 삼양전기공업 주식회사가 만들고 동원전자/인켈에 납품 → 제조원과 판매원 분리.

* 관련 글 : 오디오 기기에 붙였던 특별소비세 증지

2) 서음전자공업 직접 제조 → 제조원 = 판매원.

* 관련 글 :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KQ-4500 이퀼라이저 사진들, Made In Korea

3) 금성사 직접 제조 → 제조원 = 판매원.

* 관련 글 : 1979년 2월 1일의 금성사 GST-1000 튜너

4) 롯데 파이오니아 직접 제조 → 제조원 = 판매원.

* 관련 글 : 롯데전자 LA-1200 파워앰프 사진들

기타 생략. 작은, 너덜너덜 반쯤 찢어진 과세 증지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