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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자동차와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소리

글쓴이 : SOONDORI

우마차의 단순 변형물? 자체, 엔진, 변속기, 적당한 뚜껑 말고는 내세울 게 없었던 초기 자동차에,

AM 라디오가 달리고 FM 라디오가 달리고 LP 플레이어가 달리고 CDP가 달리고 MP3 기능이 들어가고 이런저런 멀티채널 앰프와 스피커가 들어가고 차주가 뭘 교환하고 어쩌고저쩌고하다가 또 뭐가 사라지고 뭐가 등장하고… 그 변천의 중심 그리고 소리의 중심에는 항상 운전자가 있었다.

오늘까지만.

다음 세상에서는 운전자 없음. 영화 트랜스포머와 같은 AI 로봇이 말을 하고 소리를 내고 주인님 감정을 살피며 알아서 굴러가고 알아서 서고… 그러면서 도로를 향해서, 보행자를 향해서 적당한 경고 사운드 효과를 연출해야 한다.

그래서 자동차 안쪽을 바라보던 스피커가 바깥을 향하고 있음.

(▲ 2014년에 설립된 Xoox는 2020년, Amazon에 흡수되었다. 근로자 쥐어짜기하던 악질 베이조스가 뭐든 다 먹으려고 하는…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wired.com/story/zoox-robotaxi-sound-design/)

빵빵거리거나 붕~ 소리 내는 것 말고는 별것 없었던 자동차가, 아니… 근래에는 다소 존재감이 떨어진 자동차 오디오가, 자동차의 안과 밖을 아우르는 종합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사람을 닮아가는 인공지능이라면서?” 좋은 자동차 입이 있다고 하면, 잘 듣는 자동차 귀도 필요할 것이며… (물론, 현재에도 그러하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서 자동차용 햄버거 배터리가 나올 즈음에는 자동차 칫솔과 자동차 귀이개도 필요할 듯.

아무려나 ‘소리’의 가치가 상승 추세인 것은 인생 무관하게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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