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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back Machine] Test – 세녹스(Cenox) 對 휘발유 (2편) : 서울~대전간 실차 주행 테스트

by TIMO

2003. 2. 23

연료의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의 변속 패턴, 타이어 상태, 적재중량 등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에어휠터, 점화케이블 등의 교환 여부와 PCM Error 발생 여부를 포함하는 전기적ㆍ기계적 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개인들이 테스트하는 것이므로 아무래도 전문연구소 또는 메이커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값들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즉, ‘객관성’을 주장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따름을 알면서도 이 테스트 결과가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중요한 정보로 활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사용된 두 차량의 현재 상태와 필요 조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행로와 주행조건

주행로는 토요일의 혼잡한 시가지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그리고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정체 구간 주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절대적인 수치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상황에서 두 대의 상대적인 연료 소모량 차이가 얼마나 될 것인가와 주행 중 문제점 발견에 촛점이 두어져 있습니다. 사전에 정해진 운전 방법은 1) 약 3~4회의 운전자 교체, 2) 시속 100킬로 내외에서 고속도로 차량흐름에 맞는 가감속을 허용하되, 3) 30m~100m로 차간거리를 조정하고, 4) 표준 주행 RPM(2000RPM으로 4단까지 변속한다.)을 정한다 입니다.

다음은 이 테스트의 주행로입니다. 출발점에서 88올림픽 도로를 타고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기까지 무려 2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호법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간헐적으로 정체구간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외의 구간은 마음만 먹으면 큰 무리없이 과속을 할 수도 있는 여건이었습니다. 고속주행 시 RPM은 3000 내외로 주행속도는 100km/h에서 120km/h 내외였습니다.

적색 = 정체 구간, 녹색 = 정상 구간

주행 후 몇 가지 재미있는 것들이 발견되었는데, 1) 적산계의 정확성이 생각보다 우수하다는 점, 2) RPM 게이지에 오차가 있다는 점, 그리고 역시 연료계의 지시는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는 점 입니다.

좌) Cenox사용차량의 Full Tank 지시, 우) 휘발유차량의 지시 예

2. 사용 연료량 계산

‘滿 탱크 공제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두 연료를 최대한 가득 채우고 (육안 확인이 가능한 수준까지 급유) 주행을 한 후에 주유기를 이용하여 급유하고 이때 주입된 연료량을 소모량으로 간주하는 방법입니다. 단, ‘Tank Full’의 조건이 다르므로 실제 소모된 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실제로는 오차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제조업체에서는 60:40의 배합비를 권고하고 있었지만 세녹스 차량에는 100%를 사용하였습니다. 참고로 연료 탱크의 용량은 45리터입니다.

3. 주행결과

연료의 소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비된 연료량만으로는 “연료효율이 높다.”는 언급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절대적인 절감효과가 아니라 리터 당 구입비용이 낮기 때문에 휘발유와 동일한 금액을 지출할 때 상대적인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두 차량의 최종 재 급유량(사용 연료량) 오차는 1리터 미만(15km 내외 주행 가능)으로 무시할 만한 수준입니다.

단순히 급유된 양만을 가지고 지출 비용을 비교하면 1) 가솔린은 26,000원, 2) 단가 990원을 적용한 세녹스는 19,356원으로 6,644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매일 차를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라면 실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하겠습니다.

주행 중 엔진 작동음과 기타 체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문제점 또는 성능의 변화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즉, 세녹스 급유 전과 급유 후 엔진음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여전히 배기구에서는 적정 연소에 따른 수분 배출을 목격할 수 있었으며 특별한 냄새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추월 순발력이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한 감속 시의 느낌은 휘발유 차량과 동일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측정은 ‘객관성’ 확보라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장기간 급유를 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답이 없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또한 제조업체가 주장하는 엔진 세정효과가 과연 있는 것인지, Converter 내 촉매 등의 손상 가능성 여부 등 확인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하나의 ‘참조사례’로서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세녹스 (또는 LP-Power)와 같은 대체 연료 구입시에는 Seal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종종 진짜(?) ‘가짜 휘발유’가 이러한 대체연료로 둔갑해서 팔리고 톨루엔 등의 배합비 문제 등으로 엔진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벤처기업인 제조업체가 전용 주유소를 확보하는 일이 현실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와 같이 통 단위 판매를 고수하는 것은 불량시비에 휘말릴 위험성이 상존합니다. 그리고 장기간 사용할 때 엔진과 배출가스 제어시스템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구입자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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