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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ma 디스플레이, 빗나간 거대함

글쓴이 : SOONDORI

VFD나 형광등과 비슷한 발광 원리로 미세 픽셀이 반짝거리던, 큰 사이즈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는… 파나소닉은 2013년에, LG는 2014년에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점점 더 커지고 가격도 내려간 LCD와 픽셀의 자체 발광이라는, 같은 속성을 가진 OLED 앞에서 무릎 끓기.

거대했던 일제 플라스마 제품을 다시 보면서,

(▲ 파나소닉의 150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2008년 CES에서. 출처 : https://www.nbcnews.com/id/wbna22579634)

“샛말로 집채만한 모니터를 만들어서 무엇에 쓴담?”

전시회의 기술적 과시이겠지만, 픽셀 수명과 총 무게와 총 에너지 소모, 운반 부담과 수선유지비 등 모든 면에서 과하다. 굳이 OLED가 없었다고 해도 여차하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있었으니… 그런 과시가, 가정용 CRT TV인데 무려 200Kg인 제품을 만든 것과 무엇이 다른지를 모르겠다.

그렇고… 다음은 플라즈마 픽셀 발광을 예시하는 그림.

형광 디스플레이의 동작 그대로.

X-Y Grid 단위로 수백 볼트 전기 에너지 공급 → 크세논 등 봉입 가스의 이온화 → 형광물질 자극 → 발광 → Red/Green/Blue를 한 개 픽셀로 구성 → X 곱하기 Y 평면에 n개 픽셀 배치. 그러면 블랙톤이 도두라지고 때에 따라서는 LCD를 능가할 정도로 선명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이 된다.

* 관련 글 : 언제나 흐릿했던, 후면 프로젝션 TV


다음은, 심심풀이 사례 비교.

○ 1990년대 : 큰 것은 좋은데, 너무 무겁다.

유리 소재의 고유 질량 때문에 취급이 버거웠던 CRT TV 43인치 정도는, 말 그대로 껌이니까… 인치수 압도에 영원히 많이 팔릴 것이라 생각했는지?

* 관련 글 : 43인치에서 멈춘 소니 트리니트론 CRT

○ 2007년 : 장난해? 너무 작다.

일본 소니가, 자만심에 찌들어 OLED에 소홀했던 것은 큰 패착이었다. “150인치짜리를 만드러쓰~야지” 시장의 관심은 준비된 대한민국 쪽으로.

* 관련 글 : SONY 몰락의 단편, XEL-1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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