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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디오의 명맥은?

글쓴이 : SOONDORI

(끄적끄적 임시 글을 다시 꺼냈다) 2018년 6월에, 조용히 그러나 갑자기 전해져온 소식이 있었다. 삼성전자 오디오사업부 구조조정.

그들이 뭐라고 핑계를 대든 그것은 전통적인 오디오 개발집단의 공중분해이자 근간과 맥락의 포기행위이다.

“사람들은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까?”

2015년, 북 치고 장구 치며 각오 단단히 하는 모양새였는데 갑자기 ‘하만 전방 배치’라는, 이익과 효율성 우선 논리를 앞세우고 그 동안 명맥을 지켜왔던, 소중한 무엇을 한 순간에 싹 치워버렸으니…

어찌보면 국내 오디오 산업과 국산 오디오 개발사에 있어서 꽤나 암울한 이벤트가 아닐까 싶었고… 돈을 좇는 논리 앞에 명맥 끊긴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표제부 사진은 2015년 이후, 3년간 A/V사업팀장을 맡았던 채주락 전무(경북대 83). 출처 : https://news.samsung.com/kr)


삼성전자 오디오 사업, 근무인력 전원 재배치(파이낸셜뉴스, 출처 : http://v.media.daum.net/v/oGjGdUKXWo?f=p)

AV팀 인력 상당수, IM부문.DS부문 사업부로 이동. 오디오 브랜드 하만 인수 이후로 해체설 끊이지 않아

삼성전자가 오디오.비디오(AV) 사업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AV사업팀에 근무하던 인력도 모두 재배치됐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자로 소비자가전(CE)부문 산하에서 TV사업을 주도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내 AV사업팀 인력 전원을 이동시켰다. 팀이 신설된 지 2년6개월 만이다.

AV사업과 관련해서는 프로젝트매니저(PM)그룹이 남아서 마케팅, 거래처 업무 등 남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AV사업팀장을 맡았던 채주락 전무(전문위원)는 보직에서 물러났다. 채 전무의 새로운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머지 팀원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AV사업팀 내 사무·지원인력은 VD사업부로 돌아가고 엔지니어들은 아예 사업부문을 옮겼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AV사업팀의 인력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반도체를 만드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각 사업부로 이동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에 대해 회사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TV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상적인 차원의 조직개편”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AV사업팀의 주요 사업이던 사운드바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사업 철수를 부인했다. 회사는 AV사업팀의 주력 인력 대부분이 다른 사업부로 인사발령된 것에 대해서는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AV사업팀은 지난 2015년 말 조직개편 때 신설됐다. 그동안 압도적인 TV 판매량에 힘입어 사운드바 분야에서 단숨에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면서 AV사업팀 해체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만은 하만카돈, AKG, JBL 등 유수의 오디오 브랜드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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