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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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R Meter, 그런 것이 필요할까?

글쓴이 : SOONDORI

이미 유사한 것이 있지만 “아주 조금만 더 넓은 범위를”, “약간만 더 세밀하게”라는 묘한 감정적 필요에 의해 eBay 구매를 진행하였다. 어떤 경계선을 넘어서서 조금 더, 조금 더 그러다가는… 수 백 만 원, 수 천 만 원 짜리 벤치형 장비를 탐하게 되니 무 자르기식 자제가 필요한 일이다.

이 기기는 대만 Deer EE社가 열심히 찍어내고 있는데 일본에서 설계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일본에서 공수된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 성능에 대한 인터넷 평가는 꽤 좋은 편.

DE-5000 사용설명서

그나저나… 일반 DIY 활동에서 이런 묘한 계측장비가 필요한 것일까? “아마도 가끔은…” 일반 멀티미터와 다른 점 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면…

○ 유도성 리액턴스 즉, 코일의 인덕턴스 용량을 측정할 수 있다 → 일반 멀티미터들에서 제공되지 않는 기능. 간혹 망가진 튜너나 라디오의 코일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 AM 매니아라면 더 더욱 빈도가 높을 것. 스피커 네트워크 제작에 유용하고… 쓸 곳은 많다.

○ 용량성 Reactance 즉, 커패시터의 용량을 측정할 수 있다 →  ESR(Equivalent Series Resistance, 직렬등가저항)을 측정하여 커패시터의 상태가 적정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 노후 커패시터의 상태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오디오 제작사들이 앰프 입력부 등 일부 회로에 Low ESR 커패시터를 사용하라고 명시하는 경우가 있다. 멀티미터들 대부분이 용량 측정기능을 제공하고 예를 들어 Fluke 187의 기능이 더 좋지만 적어도 ESR 값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런 것이 계측기 분야의 묵시적 경계점?

○ 위 두 가지로 특정 주파수 조건의 임피던스를 추론해낼 수도 있겠다 → 스피커의 상태 추정, 트랜스포머 상태 추정 가능하겠고… 안타깝게도 테스팅 주파수가 최대 100Khz에 불과하기 때문에 엉망 제품들이 많아서 늘 의심을 하게 되는 FM 튜너용 75오움-300오움 Matching Transformet의 임피던스 측정은 불가능하다.

이 글을 쓰는 시점, 시장 내 입수 가능한 몇 가지 포터블 LCR 미터의 등급 순위는 a) 멀티미터에 가까운 UNI-T社 UT-603(4~5만 원), b) DE-5000(프로브 포함 10만 원 대 초반), c) Keysight(구 애질런트) 1700 시리즈(20~40만 원 대)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리고 Keysight 제품에 “계측기는 비싼 것을 써야 한다”는 지론에 부합되는, 내구성이나 숨겨진 품질의 차이 등이 있겠지만… 제시된 스펙만으로는 DE-5000도 키사이트 제품 수준에 근접한다. 오로지 LCR 측정에 집중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Uni-T 제품군은 일반 멀티미터에 가깝다.

그 위 등급들은 벤치형으로 종류는 무한대이고 DIY 활동용, 가벼운 개발용, 실험용으로는 넌센스인 가격대를 형성한다.

(비교적 저렴하다? 8Mhz급, Test Fixture 포함 500만 원 대 LCR 미터 Hioki IM3536)

(2000원 짜리 부실한 FM용 매칭 트랜스포머를 만드는 이들이 이런 장비를 썼을까? 3G급 Keysight E4991A 임피던스 미터. 이 분야는 일종의 프로브 영역에 해당하는 Test Fixture 품질도 매우 중요하다)


다 있으면 좋지만… 최소한 TL-21 전용 프로브를 포함하는 꾸러미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종종 본체만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IR 리모컨 모뮬까지. 모든 엑세서리들이 나열되어 있다. 출처 : https://www.ebay.com/itm/DER-EE-DE-5000-High-Accuracy-Handheld-LCR-Meter-Full-set-New-F-S-with-Tracking-/16196578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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