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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SIRIUS 315, 무겁고 거대하고 투박한 통합형 리시버

글쓴이 : SOONDORI

“통이 참 크시네?”

가로 폭이 70cm인, 세상에서 가장 큰 수송기 안토노프(Antonov) AN-124를 연상하게 만드는, 작정하지 않는 이상 훔쳐 가기도 어려운 거대한 가정용 오디오 시스템이다. 러시아어 표기로는 시리우스(Сириус) 315 Пано(=Pano).

모노인데 대충 스테레오처럼 들리는 Pseudo-Stereo 기능 포함, 출력 2W, 100~10Khz, 700mm × 150 × 400, 20Kg, 1978년, Izhevsk Radio 공장에서 생산.

릴 데크를 쓰던 시절에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카세트테이프 재생 기능은 부재하고, 정작… 성능은 라디오 수준.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ph/itm/174751267256?hash=item28affcb9b8:g:ZIkAAOSw4AhgffUK)

소비에트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의 말랑말랑한 사고로 심히 거대한 것을 만들었는데… (기분 좋게 생각하여) 정말 투박하고 정말 어색한 디자인은, 절대 틀에 박힌 게 아니었다고 말해주기로…

* elmo’s nice r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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