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0년대, 전자 제조의 경지에 오른 소니의 작품.
이런저런 섬세한 국부 설계에… 재생 주파수가 ~15Khz라는 것만으로도 ‘프로페셔널’ 꼬리표를 다는 게 당연하다. 초고성능 포터블. 그래서인지 오랜 시간 장수한 모델이기도 하고.
Normal/CrO2/Metal, Dolby-B/C, 40~15Khz. DC6V, 181mm × 40 × 95, 640g, 1980년대 초반, 일본 판매 가격 6만 엔(=대충 해서 마란츠 ST-54 튜너 두 대 값).
(▲ “자칭 타칭 프로용인데?” VU 미터 배치는 당연한 조치. 한편, 작은 원형 구멍을 뚫어 놓고 스위치 버튼의 현재 위치(상태)를 색상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섬세한 설계)
(▲ ‘Amorphous Head Capstan Servo’로 특별한 기능이 있음을 암시하려는 섬세한 전략. 구석에 작게 적어놓아도 반드시 누군가 보게 된다. 아모퍼스 자기 헤드에, 캡스턴을 직접 구동하는 서보 모터를 썼다는…)
(▲ 고무 발은 항상, 있고 없고 가 너무 다르더라. 한 개만 달아나도 늘 마음이 찜찜함)
(▲ 마찰을 키우기 위해 격자형 돌기를 가공한 작은 스위치 사용. 타 사에서도 애용했던 방식이다. 그리고 소니의 버릇과 같았던 3.5mm 잭의 컬러가 있고… 녹음이 중요하니까 (빛바랜) 적색 컬러도 사용하고)
(▲ 적당한 곳에 적당한 컬러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실크 스크린 판이 그만큼 준비되어야 하고, 누군가 또는 기계가 찍어내야 하니까. 빈티지이고 모던한 기기이고 국산품이고 외산품이고, 대부분의 전자 기기에서 2도 이상의 색상을 썼다고 함은, 그 회사가 신경을 썼다는 뜻)
(출처 : https://i.ytimg.com/vi/r9tPDTPnvCc/maxresdefault.jpg)
(출처 : https://pinkfishmedia.net/forum/threads/sony-wm-d6c.240794/)
(▲ 전작인 WM-D6용 CF-601 FG Amplifier Unit. 요구 집적도를 감당하기 어려우니까 여러 가지 하이브리드 쪽 보드로 3차원 구조를 취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264075907543)
(▲ 특수 가변저항을 사용한다. 부품을 바꾼 듯. 전작 WM-D6보다는 형상 정리가 된 모습이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musiconthehead.pl/2015/03/sony-wm-d6c.html)
신품 AA 건전지 4개를 넣을 수 있는 아래의 독립형 착탈식 배터리 케이스를 본 누구는,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을 듯.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a/itm/175958318919)
예나제나 끊임없이 사람을 괴롭히는 이 배터리와 건전지 세상에서… 그분이 프로였다면 말이다.
